[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진단키트 선도기업 젠바디는 기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속진단키트(RDT)보다 높은 정확도와 정량적 검출이 가능한 형광면역진단키트(FIA·Fluorescence immunoassay) 4종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 젠바디 CI (사진=젠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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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한 4종의 제품은 갑상선 기능 및 관련 질환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젠바디 측 설명이다.
갑상선 기능 검사는 일반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과 갑상선이 생성하는 호르몬인 T3, T4의 혈액 내 농도를 측정해 갑상선의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Free T4는 T4 호르몬의 한 형태로, T4 농도의 0.1%를 차지하며, 체내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 덕분에 갑상선 기능과 관련된 정확한 수치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형광면역진단키트(FIA) 4종의 결과 판독은 젠바디가 이미 출시한 컨피스코프 F40(Confiscope F40)이라는 작고 가벼운 분석기를 통해 가능하다. 이에 현장에서 혈청을 이용해 15분 이내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번에 진단키트 두 개를 판독할 수 있는 듀얼 카세트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그랜드뷰 리서치(Grandview Research)의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갑상선 기능 검사 시장은 2023년 약 47억 9000만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6.31%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갑상선 질환의 증가와 진단 기술의 발전에 기인한 것이다. 이와 같은 시장 성장 배경에서 젠바디는 새로운 제품들의 높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정점규 젠바디 대표는 “올해 상반기 자가 혈당측정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4종의 형광면역 진단제품들까지 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 구현은 물론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젠바디는 지난달 8일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 평가 기관 지정을 신청하며,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