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005090)는 CCU 설비로 생산한 액화탄산 공급을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설비를 완료하고 출하를 시작하게 된 셈이다. 이로써 하루 최대 300톤(t),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이는 민간 발전사 최초이며 국내 최대 규모다.
SGC에너지는 애초 내년 1월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이상 앞당겨 수요처에 액화탄산을 제공했다. 이는 △SGC이테크건설의 뛰어난 시공 품질 능력 △안정적인 시운전 수행 결과 등의 결과다.
SGC에너지는 최근 CCU 설비를 완공하고 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시운전 결과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하고 설비 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뤘으며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SGC에너지는 지난해 5월 57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CCU 사업을 본격화했다. SGC에너지의 CCU 설비는 한국전력공사의 이산화탄소 포집 습식 기술을 적용했다. 습식 기술은 흡수탑에서 흡수제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재생탑에서 증기로 가열해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기술이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SGC에너지의 성공적인 상업 운전 개시는 CCU 산업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며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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