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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독일의 사례를 들면서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에너지값 폭등과 인플레이션 위기에 대응하는 구호 패키지 일환으로 ‘9유로 티켓’만 사면 독일 전역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재는 국민적 호응 속에서 ‘49유로 티켓’을 시행 중”이라며 “월 평균 60만t, 3개월간 180만t의 탄소가 저감되면서 서민 생활비 경감은 물론 기후환경까지 개선하는 이중의 정책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시가 6만원대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발표했고 경기도는 ‘더(The) 경기패스’를, 국토교통부는 문재인 정부의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한 ‘케이패스(K-pass)’를 추진 중”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움직임에 찬성하지만, 핵심은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전 정권에서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파탄이 났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안보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스라엘 모사드(정보기관)의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공격 예측 실패는 9·19 군사합의에 근거가 될 수 없고, 오히려 무력 충돌을 예방해야 하는 노력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9·19 합의가 파기되면 군사분계선 인근 우발적 무력충돌 위협이 높아질 뿐 아니라,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추가 도발과 무력시위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 굳건한 안보태세 기반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