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인도가 달 남극에 달착륙선을 보낸데 이어 달착륙을 준비하던 일본의 도전이 미뤄졌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유튜브중계를 통해 달탐사선 ‘슬림’을 실은 H2A 로켓 47호 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26분에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요시노부 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던 발사는 기상악화에 따라 미뤄졌다. 앞서 JAXA는 지난 25일에도 예정됐던 발사를 낙뢰 등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한 차례 연기했다. 다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 일본 달탐사선 발사가 미뤄졌다.(자료=JAXA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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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은 높이 2.4m, 폭 2.7m, 무게 590㎏ 규모의 달 착륙선이다. 슬림은 로켓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3~4개월 후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1개월간 달 궤도를 돌며 임무 최적화과정을 한뒤 달 표면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후 탐사 로봇을 내보내 달 표면에 있는 암석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임무 목표는 달 고정밀 착륙기술 실증과 달·행성 탐사선 경량화, 달·행성 탐사를 빈번하게 하기 위한 탐사시스템 검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