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의 10배 독성 '파란고리문어'…제주 해안가서 발견

  • 등록 2023-08-02 오전 10:48:00

    수정 2023-08-02 오전 10:48: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 해안가에서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견 당시 관광객은 파라고리문어를 플라스틱 통에 잡아넣었고, 해경은 관광객으로부터 가로세로 약 5cm의 파란고리문어를 인계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했다.

파란고리문어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에 10배 이상 달하는 독성을 품고 있으며, 1mg만으로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테트로도톡신이 몸에 들어왔을 때 4가지 단계별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1단계 입 주위의 무감각과 구토 △ 2단계 안면부 무감각과 초기 운동 마비 △ 단계 호흡 부전과 동공 이완 △ 4단계 저혈압과 의식소실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파란고리문어는 겉보기에 일반 문어와 비슷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파란 고리와 선이 점점 선명해진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수욕과 해루질 중에 파란고리르문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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