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인수 후 5년 만에 누적 투자수익률 약 95%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7년 5월 농협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블라인드펀드와 연기금 등 외부기관들로 투자자를 구성해 유안타증권 빌딩을 2141억원에 인수했다. 시장 상황 및 펀드 만기 시점을 고려해 지난달 3060억원에 매각을 마무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3.3㎡당 3610만원에 해당하는 구모다. 금액으로 CBD(도심업무지역) 중에서는 2021년 거래된 SK서린빌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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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실시한 입찰에는 캡스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KB자산운용 등 다수의 매수 희망자가 참여했다. 매매가격 및 자금조달 능력 등 딜 클로징의 안정성을 고려해 캡스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016년 설정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매입한 유안타증권 빌딩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강화하고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처 발굴에 주력하여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