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소방관 안전 매우 중요…화재사고 관련 법안 바로 처리”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20일 故김동식 대장 빈소 찾아
  • 등록 2021-06-20 오후 3:22:05

    수정 2021-06-20 오후 3:27:05

[하남=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고(故) 김동식(52)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영면을 빌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고(故) 김동식(52) 구조대장의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윤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경기 하남시 천현동 마루공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 드리려 왔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생명과 안전은 대단히 중요다.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왜 김동식 대장이 위험을 무릅쓰고 투입됐다가 탈출을 하지 못했는지 철처한 원인 분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조사 결과 보고를 받으면 거기에 필요한 각종 대책과 필요한 장비 등 지원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쿠팡이 이번 사고 및 김 대장의 희생에 대해 정당한 지원과 보상을 하는지 당에서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며 “화재사고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도 확인해 6월 내 처리 가능한 것은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났다.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 20분쯤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됐다. 소방관들이 지하 2층에 진입한 뒤 창고에 쌓인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강해졌고 즉시 탈출을 시도했으나 김 대장만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김 대장은 결국 19일 정오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는 김 대장의 영결식을 2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한다. 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가 20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소방관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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