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농기계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진출

  • 등록 2021-05-31 오전 11:00:18

    수정 2021-05-31 오후 3:00:58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그룹이 농기계에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대동그룹은 31일 대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대동그룹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동그룹 모기업 대동 원유현 총괄사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동모빌리티 이승원 대표, 권영진 대구 시장을 비롯해 송재호 KT 부사장, 김익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여준구 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동그룹은 농업용, 비농업용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군 라인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신사업을 전담할 계열사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오는 2024년 10월까지 총 1214억원을 투자해 협력사를 포함해 총 697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6월까지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0만 2264m²(약 3만 935평) 규모로 스마트 모빌리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업용 모빌리티 제품과 비농업 모빌리티인 e바이크, AI(인공지능) 로봇모빌리티 등을 오는 9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농업 모빌리티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해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모빌리티인 다목적 운반차, 미래 농업을 대비한 농업용 다목적 차량,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로봇잔디깍기 등을 개발 중이다.

비농업용 모빌리티인 e바이크는 배달·물류 시장에 특화한 제품으로 이를 통해 전기 이륜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AI 로봇 모빌리티는 KT와 협력 중이다. 이는 원격조정과 실내자율주행 등 이동성이 뛰어나고 분해·조립이 가능해 차량 보관·이동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광이나 전시 교육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의료기기 GMP 인증, 전시 로드쇼 등도 예정한다.

교환형 배터리 방식을 채택한 e바이크와 AI 로봇 모빌리티는 생산,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설치·운영, 관제센터 운영 등 플랫폼 형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 편리성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원유현 총괄사장은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와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부문에 있어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스마트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나서 국내 농업 기계화 역사를 이룬 것처럼 관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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