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랩스, 삼동산업과 스마트팜 표준모델 구축 '맞손'

국내 스마트팜 대중화 시동
  • 등록 2020-06-24 오전 9:53:37

    수정 2020-06-24 오전 9:53:37

지난 23일 서울 문정동 그린랩스 본사에서 임형준(오른쪽) 그린랩스 데이터농업본부장과 정현우 삼동산업 전무가 스마트팜 표준모델 구축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그린랩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스마트팜 서비스 ‘팜모닝’을 제공하는 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국내 대표 필름 생산기업 삼동산업과 ‘스마트팜 표준모델의 구축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린랩스와 삼동산업은 양사가 가진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농가에 적합한 스마트팜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팜 필름 규격화를 추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가에 고품질 필름을 공급해 시설농가의 수익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파트너사 및 대리점의 스마트팜 사업교육을 진행하고 고객 대상 지역 세미나를 개최해 스마트팜 보급에 앞장 설 계획이다.

그린랩스는 클라우드 기반 2세대 스마트팜 서비스 팜모닝을 농가에 제공하는 스마트팜 선도기업이다. 최적화된 생육정보를 바탕으로 농장환경을 원격제어하는 복합환경제어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농법을 통해 농작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균일한 고품질의 농작물 재배를 돕고 있다.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IOT 기기(하드웨어) 설치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농장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앱, 웹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삼동산업은 50년 전통의 필름 압출 선도기업으로 각종 농업용 필름에서부터 산업용, 광학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90% 이상 일본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하우스용 장기성 PO 코팅필름 시장에 ‘카메코팅필름’ 이란 브랜드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작년부터 일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안동현 그린랩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농산물 자급율, 식량안보 등 이슈로 국내외 스마트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필름기업인 삼동산업과 협력 파트너가 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농가에 적합한 스마트팜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시설농가에 고품질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현우 삼동산업 전무는 “대한민국 농업 시장발전을 위해 제조기업으로써 엄격한 품질관리, 새로운 제품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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