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레드'로 유럽시장 공략 박차

영국 런던 해롯백화점 1층을 지나는 사람들이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TV 제조사와 함께 마련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적인 TV제조사와 손을 잡고 유럽시장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D는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약 한 달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해롯백화점 1층에서 LG전자(066570)와 필립스, 뱅앤올룹슨 등 전 세계 TV 제조사와 함께 OLED TV를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왕실 전용 백화점으로도 불리는 170여년 전통의 해롯백화점은 최고급 제품만을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LGD는 평소 명품 브랜드를 전시하는 해롯백화점 1층 쇼윈도 10곳을 TV 제조사와 함께 최고급 올레드 TV로 꾸몄다. 또 1층 쇼윈도 전시 외에도 5층에 ‘올레드 존’을 별도로 설치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유럽에서 올레드 TV의 △깊고 선명한 화질 △압도적 시야각 △얇고 유연한 디자인 △눈의 편안함 등 장점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창호 LGD TV사업부장(부사장)은 “유럽 내에 OLED TV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TV 제조사와 함께 준비했다”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내 OLED TV의 가치를 알리고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유럽 시장은 세계 OLED 판매 수량의 51.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유럽 내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은 59.1%로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