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에 갯게 서식지 조성…갯게 서식 확인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난해 갯게 23마리 서식 확인
콘크리트 옹벽 등 인공구조물 철거하고 서식지 조성
  • 등록 2017-11-19 오후 3:23:49

    수정 2017-11-19 오후 3:23:49

갯벌 내 서식이 확인된 갯게(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대교지구 남해군 인근 갯벌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갯게의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갯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갯벌에 있던 100m 길이의 콘크리트 농로와 80m 길이의 폐타이어 옹벽을 철거하고 자연석으로 대체했다. 200㎡ 규모의 갯잔디도 심었다.

이에 올해 11월 초 갯게 2마리가 새로운 서식지에 이동해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공단은 전했다.

공단이 이번에 복원한 갯벌은 그간 콘크리트 농로 등 인공구조물이 있음에도 지난해 갯게 23마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발농게 약 2000여 마리가 사는 것을 확인한 곳이다. 특히 지난 2009년 9마리의 갯게가 발견된 경남 하동군 고전면 갈대군락지보다 2배 이상의 갯게가 사는 것으로 파악돼 공단은 이곳을 국내 최대 규모의 갯게 서식지로 추정하고 있다.

갯게는 남해안, 서해안 등 갯벌이 발달한 바닷가 근처의 돌무더기나 풀숲 등에 구멍을 파고 사는 갑각류다. 개체 수가 매우 적어 드물게 발견되며 서식지 한곳에서 평균 1마리 이상 확인이 힘들다. 과거에는 전국의 해안가에 분포했지만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개발에 따른 서식지의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갯게 서식지 보호를 위해 11월 1일 인근 어촌과 갯벌 보전을 위한 보호협약을 체결했다. 갯벌 정화 활동과 친환경 비료 사용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문명근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해양생물 보전을 위해 다양한 조사, 서식지 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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