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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추천인 또는 끌어주는 자가 있다면 어떨까. 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학교로 진학을 하거나 근무하던 회사를 나와 또 다른 회사로 경력을발전시킬때 흔히 필요로 하는 것이 ‘추천장’이다. 이 추천장을 통해 소위 ‘평판조회(Reference Check)’ 과정에서 신뢰성 점수를 높게 얻는 효과가 있다.
크라우드펀딩 초기 성공의 주인공들로 이름을 알린 쉐어잡,와이비소프트, 컨트롤클로더, 신선, 마린테크노 등은 이런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 추천인 또는 리딩투자자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쉐어잡은 선도 벤처인피닉이 추천을 하고 있고, 와이비소프트는 창조경제타운 우수기업으로서 추천을 받았다. 컨트롤클로더는 엔젤클럽과 전문엔젤이 리드하며, 마린테크노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신이다.
투자자가 될 대중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기업이 성장해온 과정과 배경, 그리고 평판이다. 투자자들이 이를 충분히 이해해야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소중한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 소액투자라 해도 개개인의 돈은 소중한 것이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장이기에 이런 모든 것을 과감히 공개하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기업이 주도하는 크라우드펀딩에 주요 투자자가 직접 투자를 이끌어주는 형식을 ‘신디케이트 리드(Syndicate Lead)’ 라고 한다.
이런 방식은 해외에서도 증권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의 성공률을 높여주고 있다. 이미 엔젤리스트(Angelist)와 같은 북미펀딩포털에서는 일반화된 방식이다.
일반 대중 투자자들로부터 25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면 KB금융그룹이 추가로 2500만원을 함께 투자해주는 방식이다. 소액투자자의 투자판단에도 좋은 길잡이가 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문투자자들의 전문지성이 대중투자자와 함께 어우러져 현명한 집단지성으로 성장하는 것이 필자가 바라는 진정한 크라우드펀딩의 성장 모습이다.더 많은 리딩투자자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물론 추후 발생할지 모르는 투자손실에 책임을 져주는 곳은 없다. 직접금융방식의 투자이므로 투자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각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