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현(사진·46) KDB대우증권 미국 뉴욕법인 이사는 11일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 본사 여러 부서를 만나서 해외법인 업무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4일부터 11일일까지 배 이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직원 11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다. KDB대우증권은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몽골 등 세계 9개 도시에 총 8개 법인 1개 지점, 3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총 406명이 재직 중이다. 격년으로 일부 해외 직원을 초청해 본사 업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 이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대학을 나오고 KB국민은행 등에서 일한 토종 한국인이다. 1999년 뉴욕대학교 경영학석사(MBA)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고, MBA를 마친 뒤로는 외국계 금융투자회사를 두루 거치며 30대 이후 인생은 미국에서 지낸 특이 경력의 소유자다. KDB대우증권에는 5년 전 미국 현지 채용으로 입사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그는 “해외에서 볼 때는 주가 급락보다 오랫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지 않을까 더 우려된다”며 “세계 증시가 날이 갈수록 예측하기 힘들지만 장이 좋든 나쁘든 활력이 있어야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