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대표 "국내 온라인 전문몰 해외 매출 5년 안에 2兆될 것"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 "한류로 해외 진출 적기"
맞춤형 솔루션으로 국내 전문몰의 해외 진출 지원
  • 등록 2013-09-03 오후 1:48:49

    수정 2013-09-03 오후 1:48:4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한국 전문몰이 세계 전자 상거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5년 안에 국내 전문몰의 해외 매출은 최대 2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다”

이재석 대표이사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국내 온라인 전문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카페24 글로벌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온라인 전문몰 창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페24를 운영하고 있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지난 3~4년 간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기술 등을 분석해 현지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왔다. 2010년부터 ‘스타일난다’(여성패션전문몰) 등의 해외 진출을 도왔으며 중국(연길, 항저우), 필리핀(마닐라), 미국(LA, 동부 델라웨어), 일본(도쿄)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전문인력 335명을 투입했다.

이 대표는 “국내 우수 전문몰들의 해외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선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페 24는 글로벌센터에 가입한 국내 온라인 전문몰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사이트 오픈에서부터 맞춤 번역과 CS(고객관리), 마케팅, PG(결제 시스템), 배송서비스 등을 국가별 특성에 맞춰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사실상 콘텐츠 자체를 제외한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모두 대행해 주는 셈이다. 이렇게 회원사의 ‘운영대행’을 해주고 매출의 5%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다.

이 대표는 “아직은 해외 매출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결국 온라인몰에도 해외 진출은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약 32조원인데 비해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1100조원대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해외 사업이 초기 투자 비용 대비 수익이 낮아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카페24 글로벌센터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전문몰은 총 2000여개이며 이중 300여개 쇼핑몰이 총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엔 해외 매출 1000억, 5년 내에는 최대 2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스페인어에 이어 내년에는 포르투갈어, 독일어 나라의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아마존(미국), 티몰(중국), 라쿠텐(일본) 등 글로벌 온라인 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판매채널을 100여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석 대표는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사업자들도 성공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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