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 여름 네번째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22일 전력거래소는 오후 1시 37분부로 전력수급경보를 2단계 ‘관심’ 단계로 격상했다.
순간 예비력이 350만kW 아래로 무너지면서 1단계 ‘준비’ 단계가 발령(오전 11시 7분)된 지 2시간 30분만에 경보 단계가 높아진 것이다.
전력수급경보는 예비전력량에 따라 준비(400만kW이상~500만kW미만), 관심(300만kW이상 ~400만kW미만), 주의(200만kW이상~300만kW미만), 경계(100만kW이상~200만kW미만), 심각(100만kW 미만) 등 5단계로 발령된다.
관심단계는 2단계로 아직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력수요가 점점 늘고 있어 전력 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더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특히 21일 고장으로 멈춰선 한빛원전 6호기의 재가동 여부도 알 수 없어 전력 상황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공급능력은 7758만kW, 수요는 7414만kW까지 상승해 예비력 상황이 좋지 않다”며 냉방기 사용 자제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