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조직구성 세부내역에 따르면, 통합 LG텔레콤(032640)은 담당급 이상 조직책임자중 절반 가량을 영업과 신사업 조직에 배치했다.
통합 LG텔레콤은 지난 6일 본부장급 3명과 함께 전략조정실·경영관리실·CR전략실·기술연구원 등으로 조직정비를 완료했다고만 발표한 바 있어 조직구성 세부내역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정일재 사장이 맡고 있는 퍼스널모바일(PM)사업본부에는 서울·수도권을 담당하는 영업1부문과 지방을 담당하는 영업2부문에 총 10명의 담당급 이상 책임자를 뒀다. 담당은 경우에 따라 선임 부장 또는 상무급 임원이 맡고 있다.
또 윤준원 마케팅추진실장(전무) 아래에는 영업전략담당과 제휴사업담당자를 둬 영업과 신사업 발굴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정식 부사장이 맡고 있는 홈솔루션(HS)사업본부에도 김철수 영업부문장 아래 12명의 영업담당·자시장을 배치시켰다. 특히 각 지역별 지사장 이외에 영업기획과 영업개발을 담당하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영업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도 통합 LG텔레콤은 3개 사업본부 이외에 김선태 전무가 맡고 있는 전략조정실 산하에 전략기획담당·혁신추진담당·신사업추진담당자를 두고 미래사업 비전을 추진하도록 했다.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유무선 연구를 전담하는 기술연구원에는 이희연 전무를 필두로 단말연구와 무선네트워크 부문을 연구하도록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LG 통신3사의 상품·서비스 위주의 조직을 철저하게 고객중심으로 전환한 것 이외에도 내부적으로는 영업과 신사업 활성화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3위 사업자라는 설움을 벗어내고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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