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디지털 퍼포먼스 센터가 김이경 교수의 총연출로 준비한 <꿈꾸는 창>은 무용과 미디어아트, 라이브 연주와 합창,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져 동심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환상의 무대로 보여준다.
동화 속 상상의 인물들과 만나고 신비로운 사건을 경험하며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창작발레를 선도하는 유니버설발레II와 이고은 발레단의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신진 미디어아티스트들의 발랄한 감수성, 라이브 연주와 어린이합창이 끌어내는 아날로그적 호소력이 새로운 무대기술과 융합하여 관객들에게 디지털 퍼포먼스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하여 어떤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끝없는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인간과 어떤 교감을 할 수 있을까? 과연 우리는 미래사회에서 가상현실과 컴퓨터 네트워크 그리고 유비궈티스 환경의 조화 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구가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사이버 공간의 메이트릭스에 갇혀 자아를 상실하고 통제되고 메마른 일상을 경험하게 될 것인가?
<꿈꾸는 창>은 인간의 영혼을 품을 수 있는 생명력 있는 미래의 환경을 소녀의 꿈을 통해서 그려본다. 도처에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의 스크린은 미래를 꿈꾸는 창이며 오늘의 삶을 투영하는 거울이다. 또한 우리는 각자의 창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에게 다가간다. <꿈꾸는 창>은 자연과 기술, 이성과 감성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마음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표현해 보고자 한다. 공연은 가상공간과 실재적 자연 환경의 대립된 구조를 통하여 인간 사회에서 소통의 단절과 공간적 해방이라는 이중구도를 이끌어 나간다. 그리하여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게 테크놀로지와 예술적 감각이 융합되는 공연 예술을 통해 미래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아라는 늘 동화책을 보며 상상 속의 세상을 꿈꾼다.
아라는 창을 통해 신비한 세계로 빠져 드는데.....
카드나라의 하트여왕과 병사, 해골 아가씨와 신사,
서부의 사나이, 늑대와 빨간 두건 등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춤을 추며 소녀를 즐겁게 만든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아라는 소통을 갈망하지만
이상과 현실, 어느 곳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표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꿈꾸는 창의 끝자락에는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자연의 무도회가 생생한 기억의 춤으로 그려진다.
■ 좌석권 배부 : 2009년 11월 26일(목) 오후 7시
공연 30분 전부터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좌석권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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