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뒷걸음..`한템포 쉬자`(마감)

美 구제책 처리 지연에 투심 위축
외국인·기관 차익매물..건설·IT주 약세
  • 등록 2008-09-26 오후 3:46:08

    수정 2008-09-26 오후 3:46:0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6일 코스피가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47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이번 주 들어 쉼없이 반등세를 이어온 데 따른 속도조절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특히 전날 지수가 1500선을 넘어서자 단기 고점에 이른 게 아니냐는 심리가 팽배했다. 외국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단기수익률 제고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 구제금융법안 처리가 진통을 겪은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결국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나스닥 선물 지수는 장중 20포인트 넘게 밀리며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이로 인해 전날 뉴욕증시 급등의 약발은 통하지 않았다. 구제책 통과 기대감이 급등원인이었던 데다 최근 국내증시에 반영된 재료였기 때문.

인근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국내증시와 보조를 맞췄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 가량 하락했고, 홍콩과 대만, 중국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연기금이 1500선 아래에서 다시한번 매수세를 가동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수세와 개인 투자자도 저가매수에 적극적이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저점 대비 100포인트 넘게 오르자 속도조절을 하려는 심리가 우세했다"며 "여기에 일각에서 중국정부가 달러화 약세가 확대되면 미국 국채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커졌고,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고 판단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0포인트(1.68%) 하락한 1476.3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매도공세를 이어가며 166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21억원을 순매도했고, 이 가운데 투신은 92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금은 1246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이며 19일 연속 매수우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244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를 통한 매수세는 미미했던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157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합계 172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4% 가까이 급락했다. 증권과 운수장비, IT등 덩치 큰 업종들도 2% 넘게 급락했다. 반면 통신업종은 0.78% 상승하며 홀로 두각을 나타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는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 등 업황 부진 우려 등으로 IT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반면 신세계(004170)SK텔레콤(017670), KT(030200), KT&G 등 경기방어성격이 강한 내수주들은 1% 안팎의 상승률로 선전했다.

주말 연휴를 앞두고 거래는 다소 한산해졌다. 3억956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2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2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55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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