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신임 재향군인회장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박세직 회장으로부터 "대통령의 건강이 좋아보이신다"라는 인사말을 듣자, "저는 아직 돌이 안됐습니다"라며 특유의 유머로 건강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예전 같으면 60갑자를 돌아 자신의 생일을 다시 맞기만 어려웠던 만큼, 환갑을 맞으면 동네에서 큰 잔치를 벌였지만, 이제는 환갑이 흔한 일이라 별다른 잔치를 하지 않고, 조촐한 생일상을 맞을 뿐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에 전날까지 올라온 각종 보고서를 챙기면서 시간이 나면 런닝머신에 뛰기도 할 정도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되기 이전부터 새벽운동으로 건강을 챙긴 것으로 안다"며 "현재까지는 올해 환갑에 특별한 행사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대부분의 생일을 해외 순방과 맞물려 특별기내에서 맞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