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40명의 투자전략가를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 내년도 다우지수가 평균 12% 상승, 1만2015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마감 지수는 1만1124포인트로 예상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 올라 1558포인트까지 될 것이며, 나스닥 지수는 23%나 점프, 3583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연방은행의 금리인하를 들었다. 연방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은 상반기에는 미미할 것이지만 결국 금리인하 때문에 경제가 강하게 반등한 채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전략가들은 이구동성으로 1999년의 비이성적 과열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2000년에 워낙 많이 당했기 때문에 좀 더 기업가치에 민감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내년 상반기는 올 하반기와 비슷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의 평균 포트폴리오는 주식 66%, 채권 26%, 현금 8%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레버 스튜어드 브레튼&자콥슨의 조지 자콥슨은 다우지수 연말종가를 8100포인트로 예상했다. 반면에 로버트 베어드의 클레이 젬펠은 1만3750포인트까지를 전망했다.
나스닥 지수에 대해서는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의 로버트 굿맨이 4600포인트까지 예상했으며, 조지 자콥슨은 1800포인트를 전망했다.
포트폴리오 비중도 달라서 그룬탈의 조셉 바티파글리아와 가자렐리 캐피털의 엘레인 가자렐리는 주식 비중 100%를 주장했다. 반면에 i글로벌 캐피털의 로저 드바드는 주식 비중을 40%로 가져갈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추천업종에서는 기술부문이 15명(2명은 중복선택)이었고, 금융부문이 14명(2명은 중복선택)이었다. 건강관리 부문은 7명(2명은 중복선택)이 꼽았다. 그외에 공공설비 2명, 소비재 1명, 서비스업종 1명 등이었다.
추천종목중 기술주는 텔랩스, 인텔,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오러클, 컴팩, JDS유니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KLA텐코, EMC, 리버티 미디어, 아메리카온라인, BEA시스템스, 넥스트 레벨 커뮤니케이션스 등이었다. 아메리카온라인이 3명의 추천을 받아 가장 선호종목으로 꼽혔다. 그외에 씨티그룹, 리만 브라더스, 프레디 맥, 내셔널 커머스 뱅크코프, 뉴저지 신탁 등 금융기관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