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주 해상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어선이 정상 항해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은 전날 오후 11시 16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110㎞ 해상에서 위치발신 신호가 끊겨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던 진도 선적 ‘2016시내산호’를 찾았다.
|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25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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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선에는 12명(한국인 7, 외국인 5)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장시간 연락이 닿지 않자 해경 등 유관기관은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해 경비함정 8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나서 해양경찰청에 해경 함정과 사고 해역 주변에 운항 중인 어선·상선 등의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제주도, 전라남도에는 해상 수색구조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또 수색·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에서 10시간 여의 조사가 이어지던 중 이날 오전 9시 8분께 목포어선안전조업국과 전화 연결이 돼 시내산호가 제주 차귀도 남서쪽 244㎞ 해상에서 항해 중이며 승선원들의 건강상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