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감사품질 천차만별" vs "규모 고려해야" 금감원, 감사인 설명회

금감원·한국공인회계사회, 감사품질 제고 간담회
  • 등록 2024-06-12 오전 10:30:00

    수정 2024-06-12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장사 등록 감사인과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상장사 등록 감사인의 애로사항 등도 청취했다.



12일 금감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12개 상장사 등록 감사인과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품질관리 평가 등 신외감법으로 새로 시행된 제도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장사 등록 감사인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자리는 여러 회계법인이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등록요건 유지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감사품질을 최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윤정숙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감사품질 향상을 위해 감사인 독립성 확보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품질관리 감리결과 상장사 등록 감사인 규모별로 품질관리 수준에 차이가 여전히 크다”며 “일부 회계법인에서는 품질관리의 효과성과 일관성 확보를 위해 갖춰야 할 통합관리 체계도 미흡한 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권혁재 회계감리부회장은 “상장사 등록 감사인이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감사인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 있어 감독당국이 제도개선 등을 통해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회계법인 규모 등을 고려해 회계법인별로 차등화된 제도를 시행하는 등 부담을 완화해 달라는 주장도 나왔다.

금감원은 “회계질서 확립과 감사품질 제고라는 신외감법 취지는 유지하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할 예정”이라며 “회계법인의 불필요한 업무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법규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회계품질 종합개선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논의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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