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쿠바 수교, 33개 모든 중남미와 외교망 완성”

지난 2월 쿠바와 수교로 중남미 모든 국가와 수교
1905년 멕시코 이민으로 시작된 중남미 인연
한-칠레 FTA시작으로 중남미 9개국과 FTA
“항공우주, 수소 등 첨단산업 동반자 발돋움”
  • 등록 2024-06-10 오전 10:53:25

    수정 2024-06-10 오전 10:53:2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최근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을 언급하며 “2024년 한-중남미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페루 외교장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영상 환영사에서 “한국은 33개 모든 중남미 국가들과 외교망을 완성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 지역은 120여년간 우애와 연대의 여정을 함께 해왔다”며 “1905년 멕시코 이민으로 시작된 여정은, 1950년 모든 중남미 국가의 한국 전쟁 지원을 통해 연대감을 굳건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20년전 발효된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중남미 9개국과 FTA를 맺으면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자 무역강국으로 거듭났다”며 “한국과 중남미는 원자재, 공산품에 머물던 단순 교역관계에서 이제는 항공우주, 수소, 방산 등 최첨단 분야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행사는 특히 올해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이 참석해 의미가 있다. 지난 2월 한국과 수교를 맺은 후 쿠바 측 고위 인사의 첫 공식 방한이다. 카를로스 국장은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를 주제로 한 세션3에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비에르 곤잘레스-올라에체아 프랑코 페루 외교부 장관은 “중남미는 팬데믹으로 인해 식량 위기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다”며 “개발도상국에서 발전한 대한민국의 사례는 페루 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이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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