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패거리 카르텔=민주당’ 해석에 “개혁 방해 세력 지칭”

신년사서 “이권·이념 기반 카르텔 타파”
총선 앞두고 86세대 겨냥 관측도 나와
  • 등록 2024-01-01 오후 5:32:12

    수정 2024-01-01 오후 5:32:1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신년사에서 언급한 ‘패거리 카르텔’과 관련해 “자신의 이권만 생각해 구조적 개혁을 방해하는 세력들을 지칭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패거리 카르텔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한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념 부분에 너무 초점을 둘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장을 하려면 구조적 개혁이 필요한데, 그 개혁을 방해하는 자신의 이권만 생각하는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권 카르텔을 타파해야만 구조적 개혁이 가능하고, 성장으로 이어진다라는 그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념에 너무 경도돼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 자신의 이권 만을 챙기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 또한 타파해야 된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자기들 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 등 이른바 86세대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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