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윈터페스타 2023'로 뉴욕·시드니 잇는 연말 명소

서울시, 오는 12월15일~내년1월21일 도심 7곳 진행
광화문·청계천·송현광장 등 15일 빛 조형물 점등
12월31일 보신각~세종대로 카운트다운·제야의종 타종
  • 등록 2023-11-22 오전 10:00:00

    수정 2023-11-22 오전 10: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도심이 올 연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말 카운트다운 명소로, 빛 축제 관광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서울 대표 매력 포인트 7곳을 잇는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 2023’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모티브는 ‘빛’으로 ‘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에서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 맵핑 등 화려한 빛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 (자료=서울시)
이번 서울윈타에선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024 올해의 서울색’을 빛으로 전환해 7곳 행사장 이외에도 남산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표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올 4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지휘했던 한경아 총감독이 연출한다. 특히 한 해의 마지막 날,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재미는 물론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연출해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함께 즐기는 ‘글로벌 이벤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보신각 외 더 넓은 장소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삼원 생중계(보신각·광화문광장·DDP)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매년 12월 31일 100만명에 이르는 세계인이 한자리에서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는 뉴욕 타임스퀘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서울 도심에도 세계적인 카운트다운 명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윈타는 다음달 15일 오후 6시 △서울라이트 광화(광화문광장)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 △송현동 솔빛축제(열린송현녹지광장) 일제 점등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다.

매년 겨울 명소로 큰 사랑을 받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광화문광장(2023년 12월 15일~2024년 1월 21일)과 DDP(2023년 12월 21~31일) 두 곳에서 열린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52일 간 운영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는 ‘보신각~세종대로’ 구간에서 서울윈타의 하이라이트인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도심 어디서나 송구영신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보신각~세종대로는 물론 DDP, 광화문광장에서 삼원 생중계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민이 참여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로 진행된다. 공개 추천으로 선정된 시민 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영향력자) 등 18명이 함께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하고, 동시에 세종대로 한가운데 지름 12m 규모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며 2024년의 여명을 장식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자정의 태양. (자료=서울시)
한경아 서울윈타 2023 총감독은 “서울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겨울 행사를 하나의 주제로 엮은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 서울윈타는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세계인의 발길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빛’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타는 서울이 ‘글로벌 문화발신지’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초대형 메가축제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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