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서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항공기 도장 등 활용

강한공군체·바른공군체,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공군 의복 캐릭터, 공군 픽토그램에 이어 세 번째 수상
  • 등록 2023-04-19 오전 10:18:20

    수정 2023-04-19 오전 10:18: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독일에서 개최된 ‘2023년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공군 서체인 ‘강한공군체’와 ‘바른공군체’가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군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은 2019년 ‘공군 의복 캐릭터’, 2021년 ‘공군 픽토그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954년부터 개최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아이디이에이 디자인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이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디자인 등 9개의 부문에서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56개국 1만544점의 작품이 출품돼 20개국 133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심미성, 기능성, 독창성, 영향력, 차별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공군 서체는 이중 심미성, 기능성, 영향력, 차별성을 골고루 인정받았다.

공군이 개발한 공군 서체 ‘바른공군체’를 C-130 수송기 동체에 활용했다. (사진=공군)
공군 서체는 공군과 서체 제작업체 투게더그룹이 협업해 개발했다. 기존 대한민국 공군 로고에 사용하던 곧은 이미지와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전투기 날개 이미지를 형상화해 하늘을 넘어 우주로 도약하고자 하는 공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공군은 앞으로 공군 서체의 활용 범위를 항공기 도장, 공군 부대 시설물 간판 및 각종 홍보물, 인쇄물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공군 서체는 공군 공식 블로그 ‘공감’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서체 개발에 참여한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이우빈 중위는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체인 만큼 깔끔하고 가독성 높은 서체를 제작하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공군의 디자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군 서체는 지난 2월 ‘2023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도 위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한공군체’를 공군 부대 내 안내판에 적용한 모습이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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