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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직 (가해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힌 뒤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 저라도 좀 추스려서 내용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숨진 고인에 대해 “끼가 많았다. 애가 연예인도 하고 가수, 배우하고 언제는 또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뷰티 쪽 한다고 하면서 꿈이 되게 많은 동생이었다”며 “(저와) 15살 차이가 나는데 승아가 저를 항상 따르고 엄마도 껌딱지처럼 붙어 다녔다. 심지어 승아 휴대폰 비밀번호가 제 생일로 돼 있다”고 회고했다.
앞서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2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60대 A씨가 몰던 차가 갑작스럽게 좌회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쳐 9~12세 초등학생 4명을 덮쳤다.
다른 어린이 2명은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으며 1명은 퇴원한 뒤 집에서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B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음주운전에 의한 아동 사망사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난 지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