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日이토추상사와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 등록 2022-07-22 오전 10:55:24

    수정 2022-07-22 오전 10:55:24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의 종합무역상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일본 도쿄 이토추상사(ITOCHU CORPORATION) 본사에서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를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황진구(오른쪽)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과 다나카 마사야 이토추상사 에너지화학품컴퍼니 총괄대표가 21일 일본 도쿄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암모니아 트레이딩 사업, 암모니아 인프라 활용, 수소 암모니아 시장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청정 암모니아 생산 설비에 대한 공동 투자, 수소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모델 구축 등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수소는 부피당 저장 용량이 적어 운송 때 다른 화합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암모니아는 저비용으로 효율적 수송·저장이 가능한 수소 캐리어로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로 화력발전소나 선박에서 이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대표 겸임)은 “롯데케미칼의 암모니아 유통 및 활용 인프라, 사업 경험이 이토추상사의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등과 만나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120만t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을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발전용 수요량 60만t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과 운송 측면에서 경제성을 지닌 암모니아로 변환 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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