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놈놈놈' 밖에 없어…정권교체 아닌 시대교체 필요해"

"출마하든 안 하든, 미래담론 경쟁이어갈 것"
홍준표 후보와 연대? "이미 결렬…일방적 주장"
  • 등록 2021-10-21 오전 10:17:56

    수정 2021-10-21 오전 10:17:5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본인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선 의사가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당원들께서 뽑아주셔야 가능하다”며 “일단 미래 담론에 대해 열심히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날 안 대표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출마를 하든, 안 하든, 어떤 역할을 하든 분명한 2가지 생각이 있다”며 “우선 첫 번째로는 이번 대선을 정말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과 미래 담론에 대해 경쟁을 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생각과 국민들이 보시기에 대선후보들이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바꿔야겠다는 그런 생각들이 강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국민의당이 이번 대선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 지금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며 “저도 당대표이기도 하지만 당원이니까 결론이 나면 그 결론을 가지고 제 역할을 찾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선 “이미 결렬됐다”며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을 때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말은 일방적인 주장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크게 잘못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아직 사과를 안 한것 같다”며 “그런데 이게 과연 실언일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의도적으로 계산된 발언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세간의 평가도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전까지는 확실한 1위였지만 지금은 위협받고 있다. 만약 선출이 된다고 해도 후보 교체론이 나올 수 있다”면서 “뭐 이런 말들이 나오다 보니까 위기감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 전체의 민심보다는 일부 당심에 호소한 것 아닌가 이런 추측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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