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뉴욕 증시가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9월에 진입하며 조정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본격적인 하락장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이하 비스코프)은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9월에 보통 17일경 고점을 찍은 이후 크게 부진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미 증시는 9월에 저조한 모습을 보여왔다. 비스코프는 1983년 이래 9월 S&P500 지수는 평균 0.6% 하락했는데 특히 마지막 10일 동안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17일이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각각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과 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분석회사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은 시장이 9월 후반부에 약해지는 배경에 3분기 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기관 투자자의 영향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많은 헤지펀드의 회계 연도가 9월에 끝나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하락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CNBC의 프로그램 ‘매드머니’의 진행자 짐 크래머는 “(최근 부진한 증시가) 역사적 패턴의 반복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 하락의 시작이 아닌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