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 4만가구 들어서는 의왕·군포·안산 어디길래

국토부, 신규 공공택지 10곳 추가 지정…총 14만 가구
의왕·군포·안산이 가장 커…4만 가구 규모
1호선 의왕역부터 4호선 반월역 인근
화성진안·인천구월2 등도 함께 지정
  • 등록 2021-08-30 오전 10:54:57

    수정 2021-08-30 오전 11:03:19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가 총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공공택지 10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에 신도시급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인천구월2, 화성봉담3, 남양주 진건 등도 신규택지로 지정됐다. 특히 충청권인 대전죽동고 세종 조치원, 세종 연기 등에도 2만 가구가 조성된다.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에 교통망도 확충한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추가로 지정 된 신규택지 중 가장 큰 곳은 의왕·군포·안산이다.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원으로 586만㎡, 약 4만 1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왕·군포·안산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시 경계에서 약 12km 남측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하철 1호선 의왕역부터 지하철 4호선 반월역까지 아우르는 곳이다. 정부는 지구 내외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BRT 등)을 도입하고 복합환승센터 설치할 방침이다. 지하철 1호선·4호선과 GTX-C 노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연계가 완성되면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강남권 20분(GTX-C)·서울역 35분(GTX 환승) 내 도달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큰 곳은 화성진안이다. 진안동, 반정동, 반월동, 기산동 일원으로 452만㎡에 2만9000가구가 조성된다.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등이 해당지역을 지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트램과 GTX-A(예정) 동탄역을 연결해 서울까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성진앙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또 해당 지구 내에 남북간 대중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인데 구체적으로 경전철 등 검토을 검토 중이다. 이 경전철은 신분당선, 동탄트램(GTX-A) 등으로 환승·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축 신설로 서울 도심 접근성 및 주변지역 교통여건 대폭 개선한다”고 말했다.

인천구월2에 1.8만, 화성봉담3에 1.7만가구 공급

이 밖에도 인천구월2에 1만 8000가구, 화성봉담3에 1만 7000가구, 남양주 진건에 7000가구, 양주장흥에 6000가구, 구리교문에 2000가구 규모의 택지가 조성된다.

인천구월2는 인천 중심 시가지와 인접해 기반시설 등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문학경기장역)이 지구 내를 관통하고 3㎞ 인근에 GTX-B(예정) 인천시청역이 위치해 교통여건 우수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 인근지역에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주변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복합자족도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구월2 위치도 (사진=국토부 제공)
화성봉담3은 화성시 봉담읍 상리, 수영리 일원으로 229만㎡규모다. 수원역에서 약 5km 서측에 위치하고, 화성어천 지구와 화성봉담2 지구 사이의 미개발 지역이다. 수인분당선이 지구 북측을 관통하고 평택파주고속도로,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 등이 인접하여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정부는 신도시 지정과 함께 봉담2지구와 연계한 가로망체계 및 보행녹지축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지방권에서는 대전죽동2, 세종조치원, 세종 연기 등에서 2만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시권 주택시장 상황, 기존 발표 지역 및 지자체 의견을 고려해 대전ㆍ세종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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