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캐피탈 매각 2개월 미뤄진다...잔금납입 지연

  • 등록 2021-06-17 오전 10:07:28

    수정 2021-06-17 오전 10:07:28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금융그룹 J트러스트의 자회사인 JT캐피탈과 JT저축은행의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VI금융투자가 약속된 날에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국내 금융투자사 VI금융투자의 JT캐피탈 매각 대금 납입 일정이 오는 8월 말로 미뤄졌다고 전날(16일) 공시했다.

VI금융투자가 자금마련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J트러스트 측에 납입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JT캐피탈에 대한 실사가 이달초에야 끝나면서 투자금을 모을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VI금융투자와 J트러스트는 지난달 14일 JT캐피탈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맺고 이달 15일까지 잔금을 납입키로 한 바 있다.

JT캐피탈 매각이 지연됨에 따라 JT저축은행 매각 절차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VI금융투자는 JT캐피탈을 먼저 인수하고, 이후 JT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방식을 계획한 바 있다. JT캐피탈 양도가 이뤄져야 그 전제 하에 3개월 이내 JT저축은행 매각을 이어갈 수 있다. 이후 내년 2월까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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