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저축은행 구조조정 투입자금 중 13.2조 회수

부채계정에 11.1조 남아
  • 등록 2021-03-31 오전 10:19:36

    수정 2021-03-31 오전 10:19:3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투입자금 총 27조2000억원 가운데 지난해 기준 13조20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특별계정은 부실 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2011년 예금보험기금 내 설치된 계정이다. 예보는 2011년 이후 31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총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예보는 지난해 3646억원 등 현재까지 모두 13조2000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특별계정 부채 잔액은 11조1000억원이다. 특별계정 부채잔액은 2018년 13조8000억원에서 2019년 12조3000억원, 지난해 11조1000억원 등 감소하고 있다.

예보의 백서는 저축은행 정리과정에서 취득한 PF 부동산과 해외자산 매각 등 투입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부실 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매각 여건을 감안해 매각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또 해외소재 자산 중 최대 규모인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업 재개를 위한 법적·외교적 기반도 마련했다. 예보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 현지 사업지분 반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간 공동 TF도 출범했다.

이 백서는 예보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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