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산림조합중앙회 해외법인(베트남·인도네시아)을 통한 원목 자재와 우드칩 국내 반입이 중단됐다.
그 이유는 국가 법령에 따른 자국 원목 해외반출금지 조치와 2013년 이후 국내 우드칩 수요 감소로 인해 해외 칩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으로부터 국내로 반입되는 목재 자원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내 목재자원자급률 향상에 기여한다는 당초 사업 목적의 취지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을 위한 해외법인들의 경영 악화 역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에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은 모두 403억 6400만원이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3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인도네시아 해외법인도 지난해에만 24억 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적자액이 51억 8600만원에 달했다.
홍 의원은 “목재 자원 확보를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야심차게 시작했던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 현재는 그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산림조합중앙회는 영업손익 감소, 적자 전환 등의 경영악화까지 덮친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개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