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의자한테 '골프 접대'까지 받은 강남서 경찰들

  • 등록 2019-04-17 오전 9:38:21

    수정 2019-04-17 오전 9:38:21

압수수색 당한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유흥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일부 경찰들이 사건 피의자한테서 접대를 받은 혐의까지 잡혔다.

노컷뉴스는 16일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이 강남경찰서 경제팀 직원들의 뇌물 혐의를 포착해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의뢰한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직원들은 2017년 사기 사건 피의자인 중년 여성 사업가한테서 여러 차례 골프접대를 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접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관은 5~6명 정도로, 강남경찰서 경제팀에서 근무한 적이 있거나 근무 중인 경찰들이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가면서 이들을 모두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사업가와 주로 연락을 주고받은 특정 경찰관 1명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접대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의 여부를 수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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