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한복 축제 열린다

15일부터 '2018 한복문화주간'
전국 10개 지역서 한복 관련 행사
한복 구매 고객에 할인 혜택도
  • 등록 2018-10-08 오전 9:19:53

    수정 2018-10-08 오전 9:19:53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2018 한복문화주간’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진흥센터가 2014년부터 진행해온 ‘한복의 날’ 행사를 확대한 것이다.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이라는 표어 아래 전국적으로 한복문화를 향유하고 한복업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열린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던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를 추모하는 패션쇼, 2018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한다. 배우 김재경과 우도환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김재경은 직접 한복 패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부산·대구·대전·양평·춘천·청주·증평·전주·순천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는 패션쇼와 전시, 교육, 공연 및 퍼포먼스, 상점, 여행 등을 주제로 지역에 특화된 한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 미술관·박물관·공연장·관광지 등 문화시설 30여 개도 행사에 동참해 한복을 입고 해당 문화시설이나 관광지를 방문하면 입장료 무료 또는 할인, 기관 자체 한복문화프로그램 참가비 혜택을 제공한다.

한복소매업계도 힘을 모은다. 서울 광장시장, 부산 진시장, 대구 서문시장 및 웨딩의 거리 등 지역의 한복 및 혼수 전문 전통시장에서 약 536개 업체가 한복문화주간 동안 한복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전통과 예술이 만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보다 일상 가까이서 한복문화를 경험하고 한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한복의 일상화, 대중화를 위한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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