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대, 보안도 '앱스토어'를"..팔로알토네트웍스의 시도

'시큐리티 오퍼레이션 플랫폼' 소개
  • 등록 2018-06-28 오전 9:43:48

    수정 2018-06-28 오전 9:43:48

오춘 테젤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지역 시스템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앱스를 비롯한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가 보안 분야의 ‘앱스토어’를 표방한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인다. 융·복합 시대에 맞는 색다른 시도로 다른 보안 개발자들과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가진 팔로알토네트웍스 기자간담회에서 오춘 테젤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지역 시스템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앱스’에 대해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의 일환이다. 다른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보안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자는 취지의 구상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알고섹 등 30여개 파트너가 참여하고 있다.

그는 “보안 분야에서 업체(벤더)들이 내놓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실전에 적용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리는데, 공격자들은 매일 같이 변하고 있다”며 “애플 아이폰의 성공 비결이 외부 개발자(써드파티)가 참여하는 앱스토어에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도 이런 형태의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반에 외부 응용 프로그램을 곧바로 도입할 수 있다. 신규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나 적용기간 소요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발자나 보안 업체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솔루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최원식 팔로알토네트웍스 한국지사장은 “국내 보안업체의 최대 난관인 ‘글로벌 진출’에 있어 우리 플랫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우리 고객사들이 모두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한편 PC나 서버 같은 엔드포인트 단계의 보안 탐지·대응(EDR)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에비던트아이오(Evident.io), 섹도(Secdo) 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보안과 보안 자동화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던 업체들로, 기존 자신들의 역량에 이들의 강점을 더해 시너지를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접근에 대한 탐지·대응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전략을 통해 플랫폼의 정확도를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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