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열흘에 달하는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 수요를 국내로 유도해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고궁·전시관·휴양림 등 전국 주요 문화·체험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해준다.
골프장 이용료(그린피) 할인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참여 골프장 및 할인 폭을 협의 중이다. 영화 관람료는 주요 영화관에서 임시공휴일(10월2일)에 평일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문화·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국악원 등에서 가족관객 대상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주요 영화관에선 한가위 패키지(2~4인) 관람권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연휴 기간 중 지역축제·관광프로그램을 연계해 귀성객의 지역관광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광 정보 포털,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해 연휴 기간 지역별·업체별 문화·여행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