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풍이 불며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에 대도시에서 잇따라 부동산 과열 억제 정책을 내놓자 자금이 2선도시로 옮겨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토지 경매시장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300개 도시 토지 매입액 총액은 2251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택용지 매입액이 1787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78% 급증했다.
중위안부동산 시장연구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50개 대형건설사 토지 매입액은 3887억위안에 달했다. ㎡당 평균 6283위안에 토지를 낙찰받은 것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오른 가격이다.
이렇자 이미 일부 도시에서는 과열된 토지 경매시장 열기를 식히려는 조치도 도입했다. 지난달 쑤저우가 토지 경매 입찰가격 상한선을 정했고 난징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