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상환능력 좋아졌다' 상장사 유동비율 개선..고려포리머 1위

  • 등록 2014-12-08 오전 11:00:00

    수정 2014-12-08 오전 11: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3분기 상장사의 단기 채무 상환능력이 지난해 말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포리머(009810)는 유동비율이 급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0개사 가운데 115개사를 제외한 585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28.75%로 지난해 말보다 2.7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442조540억원에서 456조5214억원으로 3.27% 늘었고 유동부채는 350조7785억원에서 354조5797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로 나눈 후 100을 곱해 산출한다. 단기적으로 돈 갚을 능력을 보는 지표이며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빚 갚을 능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고려포리머 유동비율은 2129.07%로 지난해 말보다 1045.65%포인트 치솟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유동비율을 기록했다. 팀스(134790)(2030.63%), 한국주강(025890)(1530.78%) 모토닉(009680)(1498.30%) 일성신약(003120)(1464.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업종 평균 유동비율이 285.69%로 가장 높았다. 의료정밀(212.52%) 의약품(206.77%) 전기전자(175.03%) 등의 유동비율도 건전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종은 유동비율이 61.93%로 100%에 못 미쳤다. 통신(67.53%) 전기가스(82.78%) 종이목재(90.45%) 등의 업종도 유동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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