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울산에 대규모 오일 저장시설 구축을 위한 동북아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 합작법인이 출범했다.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일코 혹스트라 로얄보팍 사장, 나세르 알-마하셔 S-OIL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동북아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은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항만공사가 지난해 11월 항만 하부시설 축조공사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합작법인인 ‘코리아오일터미널(주)’은 2017년까지 6222억원을 투입해 울산북항에 총 990만배럴 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 터미널을 건설하고 이후 운영을 전담할 계획이다. 지분은 석유공사 51%, 보팍그룹(로얄보팍·보팍 아시아) 38%, S-OIL 11%로 각각 구성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09년 보고서에 따르면 오일허브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4조 4647억원, 임금유발효과는 605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2만 2000명, 울산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481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날 윤상직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기존 정제중심의 우리 석유산업이 물류·가공·거래·금융 등 서비스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