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31일 코덱스합성-美바이오 ETF 상장

한국·미래 이어 세번째 합성ETF 상장
  • 등록 2013-10-29 오전 11:02:32

    수정 2013-10-29 오전 11:02:3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바이오 지수를 추종하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합성-미국바이오 ETF’를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합성ETF는 주식이나 채권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던 기존의 ETF와 달리 수익률만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존에 투자하기 어려웠던 해외주식이나 해외부동산은 물론 원자재 등 기초자산에도 수월하게 투자할 수 있다. ETF 기존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는 물론 환헷지 위험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국내 최초 합성방식에 의한 해외 섹터 ETF로, 바이오신약의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 기초지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바이오테크놀로지 셀렉트 인더스트리’ 인덱스다. 이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GICS 산업분류 중 하부 산업분류인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동일가중방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순자산가치(iNAV)는 기초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출하지만 기초자산시장이 미국인 관계로 한국 장중에 기초지수는 변동하지 않고 당일 환율의 움직임만을 실시간으로 적용해 산출한다. 지수 구성종목은 GICS 바이오테크놀로지 종목 중 56개 종목이며, 헬스케어 산업 중 생물공학 업종에 속하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주식이 편입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합성 ETF 출시로 국내 개인 투자자가 바이오 신약의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최첨단의 미국 바이오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오신약개발은 10년 이상의 연구기간과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한 고위험·고수익산업인만큼 신약 개발 실패 시 적자와 부도 가능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투신운용이 ‘킨덱스(KINDEX)합성-미국리츠부동산’과 ‘킨덱스(KINDEX)합성-선진국하이일드‘ 등 2개의 합성ETF를 내놨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10일 ‘타이거(TIGER) 합성-MSCI US 리츠(H)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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