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민주당이 ‘존재감 없는 들러리 야당’이 될 것이냐, ‘존재감이 분명한 강한 야당’이 될 것이냐를 결정한다”며 “계파나 지역안배와 같은 한가한 이야기로는 민주당이 당면한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당 지도부에 호남 인사가 없어 ‘호남 안배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원내 사령관은 한명만 뽑을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원내대표는 지역안배의 대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정책과 전략, 협상력을 나름대로 갖춘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우윤근·김동철 의원과 비교해 자신만이 갖는 강점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창출에 기여한 경험이 있고, 전력기획위원장으로 (2010년)6·2지방선거를 치러 승리하는데 보탬이 됐다는 자부심도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 정책위의장으로서 보편적 복지정책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천정배 원내대표 시절 원내기획부대표, 문희상 당의장 시절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창당기획단장, 정세균 당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 손학규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