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지속..추가 절상 기대감

전일 종가대비 0.05% 상승한 6.8102위안
  • 등록 2010-06-23 오후 1:57:25

    수정 2010-06-23 오후 2:58:0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3일(현지시간)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12시13분경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102위안으로 전일종가 대비 0.05%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이는 23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과 같은 수준이며 위안화 가치는 이번 주 0.2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선물 가격은 비교적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개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 달러당 6.6463위안보다 소폭 상승한 6.651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클 하센스탭 템플턴 이머징 마켓 본드 펀드 매니저는 "중국은 더 큰 위안화 변동성과 가치 상승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시키고 수출의존도를 낮춰 경제구조에 변화를 주는 한편, 인플레이션 억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 원화 등 기타 아시아 통화는 전일 BNP파리바 등급 하향 충격에 이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이 자사 그리스 법인에 대해 4억유로의 감가상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뒤 은행권 우려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자 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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