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 허용`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은마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기술용역을 실시한 결과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종합평가점수 50.38점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 종합평가점수 56점 이상(A~C등급)은 유지보수, 31∼55점(D등급) 조건부 재건축, 30점 이하(E등급) 재건축으로 분류된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은마아파트는 준공된지 약 31년이 지나 구조체 및 설비배관 노후·열화가 발생한데다 주차시설 부족으로 소방활동이 불편한 것으로 판단됐다.
또 구조체 내력 부족으로 지진하중이 취약해 보수·보강보다는 전면적인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는 오는 5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안전진단 결과를 검증한 뒤 은마아파트 재건축 허용 여부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