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부동산 거래액 75% 증가

  • 등록 2010-01-19 오후 1:39:33

    수정 2010-01-19 오후 1:39:3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거래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 2009년 부동산 거래 규모가 4조4000억 위안(미화 6440억 달러)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평 기준으로는 총 9억3700만㎡로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나, 지난 1~11월까지 증가폭인 53%보다는 다소 완화됐다.

지역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저장성이 130% 상승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상하이도 1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에 나서면서 앞으로 집값 상승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이달부터 5년 내 판매하는 주택에 대한 거래세를 재부과키로 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의 부동산 거래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가격이 아직 하락하지 않고 있지만, 올 1분기에는 상승률이 둔화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16.1% 증가한 3조62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1~11월 동안 증가율인 17.8%보다는 완화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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