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내년말에 상장한다"

2008년 오송 국가산업단지에 공장 건설
  • 등록 2006-12-19 오후 2:37:08

    수정 2006-12-19 오후 2:37:08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내년 말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상준 코오롱생명과학 사업본부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골드만삭스로부터 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지분 15%) 조만간 IPO를 갖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1월 말 현재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17.3%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오롱제약(9.9%), ㈜코오롱(6.3%) 등이 주요 주주로 등록돼 있다.

한편 이상준 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공장 설립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티슈진-C의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연산 100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2008년께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장 부지는 충북 오송의 보건의료산업단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송단지 공장은 오는 2010년 양산에 들어가는 티슈진-C의 국내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6000명만에 이르지만, 자가 세포를 이용한 세포 배양 치료법은 회당 1만달러에 달할 정도의 고가라 거의 활성화 되지 못한 상황. 이 때문에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티슈진-C가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 보형물을 삽입해 치료하는 `인공관절 치환` 방법 역시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환자 중 1%만이 이 방법으로 치료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미국 티슈진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포 유전자 치료법에 대한 원천기술 특허를 갖고 있으며 아시아 독점 판매권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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