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플렉스 | |
■ 안창홍이라는 ‘도발적인’ 작가의 그림이 걸린 복층 구조 카페 듀플렉스(02-548-8971). 독특한 가구, 곳곳에 놓인 미술작품이 ‘믹스 앤 매치’ 돼 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청담동 ‘달링 스페이스 건물’(크리스찬 또뚜 플라워숍 건물)의 투명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갈 것. 첫 인상은 굉장히 플라스틱적인, 온기라곤 없는 새하얀 공간. 디자인이 제각각인 의자와 테이블도 낯설다.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 마다 생김새가 다 다른 의자를 섞어 놓은 경우가 많은데, ‘듀플렉스’에서는 의자에, 테이블에, 현대미술이 이상 야릇한 긴장이 감도는 묘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현대미술 컬렉터의 소장품으로 가득한 ‘갤러리 라운지’ 풍의 실내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작가 이환권의 ‘복사집 딸래미’란 조각. 어른 키만한 작품인데, 공간과 공간사이에 그만 끼어버린 듯, 어색하게 삐딱한 자세라 자꾸 눈이 간다. 손님이 맘대로 앉아도 되는 5층의 의자, 또 테이블 모두 ‘예술 작품’이라는 설명. 음료수는 7000~8000원선.
▲ 카페 페이퍼가든 | |
■ 패션 관련 사업을 하는 주은주씨는 외국 출장이 잦았다. 출장 때마다 마음에 드는 의자며 테이블, 물병 등을 사서 들어오기를 몇 년. 쌓이고 쌓인 물건들로 채워 오픈한 곳이 서울 신사동 카페 페이퍼가든(02-3443-888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