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우 NH證 사장 "농협 특성살린 실물펀드 선보일 것"

"한우펀드 이어 돼지펀드 등 다양한 검토"
  • 등록 2006-09-26 오후 2:42:54

    수정 2006-09-26 오후 2:42:54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한우펀드에 이어 농축산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물펀드를 구상중에 있습니다".

남영우 NH투자증권(016420) 사장(사진)이 모회사인 농협과의 공생관계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남영우 사장은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자사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농협계열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농협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실물펀드 상품들을 연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한우펀드 이후 상품으로 돼지와 쌀 등을 우선 거론했다. 그중 돼지는 선택가능성이 가장 높은 품목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앞으로 농협이라는 색깔을 낼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돈육선물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헤지가 되는 지, 가능성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쌀은 수입개방의 가능성과 품질관리의 어려움, 특히 짧은 기간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상품개발팀의 보강이 시급한 과제라고 남 사장은 설명했다. 지점 증설 등 외형 확대는 나중 문제라는 것.

남 사장은 "IB관련 업무를 보강하기 위해 최근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인력확보에 힘쓰고 있다"면서 "현재 22개 수준인 지점을 27개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NH증권에게는 1300여개의 전국 단위농협조합이 있다"며 "농협과 관련된 업무를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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