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에 낙서 테러…올해 'AI 보안 솔루션' 뜬다

에스원, '2024년 보안 트렌드' 발표
얼굴인식 기술 적용·ESG 보안 등 인기
“기술력·노하우 망라한 솔루션 상용화”
  • 등록 2024-01-02 오전 10:43:42

    수정 2024-01-02 오후 10:11:1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보안시장에서는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 인프라와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에스원(012750)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업계 최다인 자사 고객과 소셜미디어(SNS) 방문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올 한해 보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트렌드를 예측한 것이다.

에스원은 2024년 보안 트렌드로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 돕는 ‘AI 보안 솔루션 각광‘ △사회 인프라,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 확대’ △정보보안 사고 증가 속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보급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절감 돕는 ‘ESG형 보안솔루션 인기’ 등을 꼽았다.

지난해 묻지마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행동이나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능형CCTV가 주목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스원이 자사 보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결과에 따르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보완책으로 △지능형 CCTV 확대(70%) △비상벨 설치(13%) △CCTV모니터링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얼굴인식 기술 적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으로 얼굴인식 출입관리(37%)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모바일 출입 카드(28%) △비상벨(20%) △자동제세동기(11%) △안전금고(3%) 순으로 응답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얼굴인식 솔루션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이 매달 약 20%씩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출입 보안이 필요한 무인매장이나 입·출금을 위해 신분 확인이 필요한 은행, 본인 확인이 요구되는 공항 등은 물론 주거형 도어락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얼굴인식 솔루션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를 타겟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만큼 전용 보안솔루션의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 보관을 위해 사무실에 직접 전산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직접 전산 서버를 운영하는 형태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56%로 조사됐다. 이중 59%가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입을 원하는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은 △보안관제 서비스(52%) △안티랜섬웨어(24%) △ DB암호화(12%) △서버백신(11%) 순으로 집계됐다.

ESG형 보안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에서는 지난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능형CCTV’,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모바일 사원증’,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물의 주요 설비에 센서를 부착한 ‘원격 건물관리 솔루션’ 등 이른바 ESG형 보안솔루션이 인기를 끌었다.

에스원의 기업·법인 고객 대상 설문에서도 보안솔루션을 도입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정보자산 유출예방(48%) △임직원 안전(29%) △에너지 절감(3%) 등으로 응답해 안전, 편의에 ESG 실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업계 1위 보안 기업으로서의 최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솔루션들을 적극 개발하고 상용화 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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